금융권 솔루션 업계서 유명한 '천명소프트'

이종훈 대표이사 인터뷰

-금융권 솔루션 개발업체로 알고 있다. 창업 과정과 회사를 소개해 달라.

천명소프트는 2008년 초 금융기관의 내부통제 및 위험평가모형 등의 시스템을 기획하고 구축하는 전문가들이 의기투합하여 설립한 회사다.

회사는 창업 후 지능형감사정보시스템, 내부통제시스템, 자금세탁시스템, 전화금융사기방지시스템 등 내부자 및 외부자에 의한 부정(사기, 횡령, 유용, 법규정 위반 등)을 탐지하고 예방하는 시스템을 연구하고 공급하는 일에 매진하여 왔다. 2009년 자금세탁방지와 감사행정 및 상시모니터링 프로그램을 패키지(SMART AML,SMART Plus)화 하고, 이를 기반으로 기업의 재무제표, 대표자, 비계량 정보를 분석하여 기업의 신용을 평가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다양한 리스크 요인을 분석하고 평가하여 업무 담당자에게 판단의 근거를 제공하는 시스템을 공급하고 구축하는 업무를 중심으로 성장해왔다.

그 결과 최근 3년간 무려 21개의 해당분야 구축사업을 진행한 국내 최다의 금융권 레퍼런스 보유업체로 발돋움 하였고, 작년 12월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베트남 KOREA ICT Day 컨퍼런스에 참가하여 공공 및 금융권 대상 감사솔루션을 소개한 바 있다. 2014년에는 전자금융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와 해외금융계좌신고제도를 지원하는 FATCA 솔루션 개발을 완료하고 금융기관에 시스템을 공급하는 사업을 수행하는 등 국내는 물론 해외진출에 대한 비전을 펼쳐가고 있다.

회사가 가지고 있는 부정사용예방시스템(FDS)이 화제다. 어떤 제품인가?

▶지난 1월9일 카드회원 정보 1억400만 건 유출로 더욱 많이 알려지게 된 FDS(Fraud Detecting System)는 금융거래에 있어서 위험성이 내포된 거래를 분석하여 발생가능한 금융사고를 탐지하거나 방지하는 것을 목적으로 구축된 시스템이다. 예를 들자면 여성회원의 카드가 유흥주점 등 남성들이 주로 이용하는 업소에서 사용되는 경우나 수년 동안 거래내역이 없던 계좌로의 고액 이체 등이 있다. 기존에는 카드사 관점의 “부정사용 방지 시스템”또는 “부정사용예방시스템”으로 알려져 있었으나 요즘에 와서는 금융업계 전반에 적용되는 “이상금융거래탐지시스템”이라고 불리고 있으며 이와 같이 개념과 적용 범위가 확장되면서 네트워크 기반과 호스트 기반의 관점, 규칙기반과 스코어링 기반 등 시스템의 구축 방식도 다양화 되고 있는 추세다. 우리가 가진 SMART FDS는 위에 열거한 모든 구축방식을 수용한 제품이며 국내최다 실시간 상시감사 시스템 구축경험을 바탕으로 개발된 국내 금융환경에 최적화된 솔루션으로서 다양한 탐지패턴들을 제공하고 이에 대한 작업관리 기능은 물론 빅데이터와의 연계까지 가능하다. 또한 현재 부설연구소에서는 기존의 사례분석과 발생 가능한 새로운 부정형태에 대한 예측을 통하여 새로운 패턴의 발굴과 검증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갈수록 다양화,지능화 되어가고 있는 금융사기의 방지와 예방에 더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외금융계좌납세협력법(FATCA)’은 무엇이고,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가?

▶미국 이외의 외국에서 발생되는 미국인의 금융소득에 대한 과세를 목적으로 미국에서 2010년 3월 제정되고 2012년 2월 시행령을 입법예고한 FATCA는 우리나라의 경우 기본적으로 올해 7월부터 신규계좌 개설 시 미국인 여부를 확인하여야 하고 보고대상의 매년 말 계좌잔액 정보 보고와 매년 7월 계좌정보 보고를 미국 IRS(Internal Revenue Service,연방국세청)에 정기적으로 하도록 되어 있다. 또한 이를 위해서는 계좌개설등에 대한 업무절차 뿐만 아니라 이를 구분해내고 집계하여 보고할 수 있는 정보시스템에 대한 추가적인 보완 및 구축이 필요하다. 하지만 개인과 기업,금액의 한도,전체 사업규모에 대한 비중 등 고려하여야 할 조건들이 많아 실제 시스템을 구축해야 하는 필요성과 시기에 대하여 많은 고민들을 하고 있으며 특히 해외 사업비중 특히 미국에서의 사업비중이 적은 경우 FATCA미준수로 인한 불이익을 감수하고 시스템 구축과 고객정보 유출이라는 부담에서 벗어나는 선택을 할 수도 있어 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이러한 가운데 1년여의 연구개발을 통해 개발된 SMART FATCA는 특정 운영체제나 DBMS에 종속되지 않는 범용성과 IRS의 GIIN관리, KRX(한국거래소)의 상장사 정보, 국세청 보고 등 유관기관과 자동 연계되는 편리한 인터페이스를 포함하며 한국인터넷 진흥원에서 제공하는 SEED암호화 알고리즘을 통한 강력한 보안환경 제공을 특징으로 하여 제품을 검토한 각종 금융기관들로부터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그 외 회사의 경쟁력을 소개한다면?

▶우리 회사의 가장 큰 경쟁력은 오랫동안 함께 근무하면서 다져진 팀워크다. 핵심인력들 대부분이 5년이상 함께 근무한 경력을 가지고 있으며, 오로지 한길만을 고집스럽게 가고 있다.

또한 끊임없는 연구개발 노력을 통해 해당분야와 관련된 솔루션들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출시하여 기업 및 공공기관에 적용하고 있다. 이러한 진취적인 기업문화, 우수한 인력과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더욱더 복잡해져 가고 다양한 요소가 영향을 주는 사회적 환경에서 현재의 위상에 만족하지 않고 Control & Compliance와 Governance 솔루션 공급 및 시스템 구축사업 분야의 최고기업이 될 것을 확신하며 노력할 것이다.

<김동홍 기자>
출저 : 머니투데이 - https://news.mt.co.kr/mtview.php?no=2014081016177445015&outlink=1&ref=http%3A%2F%2Fsearch.naver.com